탑 오브 더 락에서 뉴욕의 스카이 라인을 맘껏 즐기고 숙소로 잠시 돌아가는 길에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을 들렀다 가기로 했다.
근데 갑자기 분위기 맥도날드.
지나가다가 내 동행인 헝가리 남매가 배고프다며 급 맥날 행. 나도 치즈버거를 하나 먹었다.
치즈 버거는 본토라고 더 맛있지도 더 맛없지도 않은 내가 알던 그 맛!
다만 뉴욕의 맥도날드는 여기밖에 안 가봤지만 좀 무서웠다. 집이 없으신 분들처럼 보이는 분들이 꽤 앉아 계셨고 아아.. 왜인지 안전하지 않은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원래는 포장해서 가자고 했다가 경찰은 아니지만 경호원 복장을 하신 분이 혼자 앉아 계시길래 그 앞에 앉아서 먹었다…
치즈버거 후딱 해치우고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로 고고.
Grand Central Terminal
+1 212-340-2583
https://maps.app.goo.gl/vZNaahQYyFc1k7M7A?g_st=ic
요기로 들어갔다.
헉 하게 이쁜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세계에서 가장 큰 역이다.
만들어질 당시 기준 모든 기차의 종착역이라 그랜드 센트럴 스테이션이 아닌 터미널이라고 한다고.
생각보다 너무 예뻐서 놀랐다.
천장에는 별자리들이 그려져 있다.
그랜드 센트럴도 남자친구에게 말은 안 했지만 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바로 가십걸의 이 장면 때문!!
뉴욕을 배경으로 한 영화나 드라마는 정말 많지만 난 그중에서도 십 대 때 봤던 가십걸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어퍼 이스트 사이드, 맨날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계단에 앉아 있는 뉴욕 부유층 자제들…ㅎㅎ
그리고 그 가십걸의 시작,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세레나 밴더 우드슨이 등장하는 기차역이 바로 이곳이다.
그래서 나도 남자친구에게 사진 찍어달라고 했는데
뭔가 잘못됐다…
세레나처럼 멋진 뉴요커가 아니라 아시아와 유럽에서 온 해맑은 소녀들…
그래도 릴라랑 둘이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 맘에 들었다.
나는 세레나가 아니니까 어쩔 수 없지😭
맨해튼을 지하철로 다니면 항상 지나가게 되는 역이니 뉴욕에 놀러 간다면 한 번쯤 구경해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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