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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생활8

주간 일기 : 12월의 둘째 주 2024.12.09 기침이 낫지를 않는다. 집이 너무 건조해서 회복이 더딘 것 같은데 가습기를 사야 하나. 일 끝나고 집에 갔는데 남편 책상 옆에 모르는 박스가 보여서 이거 뭐야? 하니까 나는 만지면 안 되는 비밀이란다. 바로 내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는 것을 알았다. 진짜 이벤트가 뭔지 모르는 0101010101 공대남... 작년에도 떡하니 보이는데 두고 보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고. 비밀이 이렇게 나와 있으면 왜 비밀이냐고 서프라이즈의 뜻을 몰라...?라고 작년에도 말했었는데. 그래도 이런 것 마저 숨기지 못하고 간단한 거짓말조차 못하는 남편이 좋다. 2024.12.10남편이 추천해준 기침에 좋은 허브 꿀 시럽. 진짜 이거 효능 괜찮다! 맛은 술맛 안나는 예거 맛.드디어 청첩장 송부를 시작했다. 영국, .. 2024. 12. 16.
헝가리 출산 장려 대출 정책 정보(Babaváró támogatás, 아기 기다림 대출 2025) 아기 기다림 대출 개요와 목적 지난번 주택 지원 관련 해서 CSOK Plusz를 정리해봤는데 이번에는 Babaváró támogatás에 대해 알아봤다. Babaváró는 "출산을 기다리다" 또는 "아이를 기다리다"라는 의미로, 가족을 계획하는 부부들이 자녀를 기다리며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Támogatás는 "지원"이나 "보조금"이라는 의미로 한국어로 하자면 아이 기다림 보조금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보조금은 대출의 형태로 받을 수 있는데 한국처럼 아이가 출생 하면 받는 게 아니라 CSOK처럼 아이 계획이 있는 상황에서도 받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주요 조건 및 기준결혼 상태 : 헝가리에서 법적으로 결혼한 상태를 인정 해야함.여성의 나이 : 신청일 기준으로 여성의 나이가 35세 이하여야 .. 2024. 12. 13.
주간 일기 : 12월의 첫째 주 2024.12.02  몸살 기운 가득한 몸을 이끌고 크라쿠프에서 부다페스트까지 장장 6시간 반 버스를 타고 돌아왔다. 버스 타기 직전에 이부프로펜을 복용하고 탔더니 뜨뜻한 버스에서 땀을 쫙 빼게 되는 의외의 효과가 있었다. 완전히 나은 건 아니었지만 회복 모드에 진입한 것 같아 집에 가서 씻고 출근을 했다. 퇴근 시간에 가까워질수록 약빨이 떨어져서 헤롱헤롱했지만 입맛이 돌아온 것을 보니 회복 모드가 확실했다. 오후 내내 마라탕 어떻게 해먹을지 생각했으니까.집에 와서 옷도 안 갈아입고 만든 마라탕... 소스가 3-4인분이라고 해서 진짜 4인분을 만들어 버렸다. 입맛이 변하는 건가 예전만큼 탄수화물이 맛있지 않은데 줄이지 못하는 걸 보면 중독인가 싶다. 소화시킬 겸 양심상 집안일을 좀 하고 약 먹고 초저녁부.. 2024. 12. 9.
주간 일기 : 하이디라오 마라샹궈 소스, 첫 눈, 웨딩 드레스 피팅 2024.11.18. 밤버스를 타고 크라쿠프에서 부다페스트로 넘어왔다.6시 넘어 도착했는데 집에 갈 때까지 동이 안 텄다!집에 가서 씻고 바로 출근.  생각보다 별로 피곤하지 않아서 저녁엔 운동도 예정대로 할 수 있었다.평생을 운동과 담쌓고 살다가 주에 적어도 2번 운동을 꾸준히 한지도 대략 3년이 됐다.아직도 피티를 안하면 심각하게 의지와 운동 강도가 낮아지지만 내가! 운동을! 꾸준히 한다는 게 포인트. 피티 몇 번 받고 몇 개월 다니면 다들 몸짱(?) 되는 건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운동은 물론 식단, 생활 습관도 신경 써야 하고 한두 달 해서 되는 게 아니고 꾸준히 해야 하는 것.그리고 보기 좋다고 건강이 좋은 게 아니라는 것도 운동하며 확실히 알게 됐다.난 먹는 것을 포기하지 못하기 때문에 미적인 .. 2024. 11. 25.
나의 해외 생활 일대기 : 영국, 이탈리아 그리고 헝가리 1.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 영국 셰필드 어릴 때부터 교환학생, 해외생활에 로망이 있었다. 대학교 때 교환학생/어학연수/여행으로 해외 경험 쌓는 게 참 부러웠음.그러다가 대학교 마지막 두 학기를 남겨 두고 학교에서 진행하는 6개월짜리 영국 어학연수 프로그램에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지원, 붙어버렸다.(성적이 너무 낮지만 않으면 되는 거였음.) 그렇게 시작한 내 첫 해외생활은 너무나 신세계였다. 영어를 못해서, 문화가 달라서 고생하고 힘든 것도 많았지만 새로운 삶과 여행에서 오는 경험이 너무나 강렬하게 다가왔다.6개월은 너무 짧았고 더 있고 싶었지만 졸업도 해야 하고 당시 부모님에게 기대는 것 밖에 방법이 없어 귀국했다.2. 진로에 대한 고민고작 6개월 보냈을 뿐인데 나는 많이 달라져 있었다. 내향적이.. 2023. 4. 4.
[헝가리 생활] 부다페스트에서 마크라메 워크샵 참여하기 취미 부자인 나. 그 중에서도 대바늘, 코마늘, 태팅레이스 등 손으로 만드는 걸 좋아한다. 마크라메도 한번 유튜브로 보고 혼자 발매트를 만든 적이 있는데 인스타그램에서 워크샵 광고를 보고 친구를 꼬셔서 같이 신청! 원래 재료 모두 포함 14,000포린트인데 마침 결제할 때 세일 이벤트 중이어서 2천포 할인 받았다. 워크샵 장소가 시내에서 좀 떨어진 곳이고 찾기가 어려워서 헤멨지만 무사 도착.작지만 있을 건 다 있는 공방.나두 내 취미만을 위한 이런 공간이 있었음 좋겠다.여기저기 작품들이 있어서 워크샵 진행하면서 구경도 하고 재밌었다.워크샵 참여자 대상으로 모든 재료 20프로 할인도 해준다. 이날 워크샵은 나랑 친구가 신청한 월 행잉과 다른 헝가리 사람 두명이 신청한 가방 워크샵이 동시에 진행됐다.재료는 .. 2023.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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