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해외생활11 주간 일기 : 12월의 둘째 주 2024.12.09 기침이 낫지를 않는다. 집이 너무 건조해서 회복이 더딘 것 같은데 가습기를 사야 하나. 일 끝나고 집에 갔는데 남편 책상 옆에 모르는 박스가 보여서 이거 뭐야? 하니까 나는 만지면 안 되는 비밀이란다. 바로 내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는 것을 알았다. 진짜 이벤트가 뭔지 모르는 0101010101 공대남... 작년에도 떡하니 보이는데 두고 보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고. 비밀이 이렇게 나와 있으면 왜 비밀이냐고 서프라이즈의 뜻을 몰라...?라고 작년에도 말했었는데. 그래도 이런 것 마저 숨기지 못하고 간단한 거짓말조차 못하는 남편이 좋다. 2024.12.10남편이 추천해준 기침에 좋은 허브 꿀 시럽. 진짜 이거 효능 괜찮다! 맛은 술맛 안나는 예거 맛.드디어 청첩장 송부를 시작했다. 영국, .. 2024. 12. 16. 주간 일기 : 12월의 첫째 주 2024.12.02 몸살 기운 가득한 몸을 이끌고 크라쿠프에서 부다페스트까지 장장 6시간 반 버스를 타고 돌아왔다. 버스 타기 직전에 이부프로펜을 복용하고 탔더니 뜨뜻한 버스에서 땀을 쫙 빼게 되는 의외의 효과가 있었다. 완전히 나은 건 아니었지만 회복 모드에 진입한 것 같아 집에 가서 씻고 출근을 했다. 퇴근 시간에 가까워질수록 약빨이 떨어져서 헤롱헤롱했지만 입맛이 돌아온 것을 보니 회복 모드가 확실했다. 오후 내내 마라탕 어떻게 해먹을지 생각했으니까.집에 와서 옷도 안 갈아입고 만든 마라탕... 소스가 3-4인분이라고 해서 진짜 4인분을 만들어 버렸다. 입맛이 변하는 건가 예전만큼 탄수화물이 맛있지 않은데 줄이지 못하는 걸 보면 중독인가 싶다. 소화시킬 겸 양심상 집안일을 좀 하고 약 먹고 초저녁부.. 2024. 12. 9. 주간 일기 : 11월의 마지막 주(크라쿠프 크리스마스 마켓/비엘리치카 소금광산/홈파티) 2024.11.25너무 귀찮은 결혼식 준비…기껏 정한 드레스에 대한 확신이 흔들려서 주말에 이어 하루종일 고민이 됐다.저녁에 친한 친구랑 통화를 했는데 내가 고른 드레스가 내 이미지랑 찰떡이라고 해서 안심이 됐다. 요 몇 일 목과 승모근 통증이 다시 도졌다.마사지가 시급했지만 이미 잡아 놓은 피티를 취소할 수가 없어 피티쌤한테 또 담이 오기 직전이라 했더니 운동 대신 한시간 동안 승모근과 등 상부 집중 마사지를 해주었다. 피티 한 시간보다 마사지 한 시간이 두배는 비싼데 개이득…? 피티 쌤이 다년간 축적된 K-승모근에 또 다시 큰 충격을 받았다. 자꾸 승모 전문(?) 마사지사 소개 해준다더니 그 말만 몇개월 째인지…?2024.11.26아침에 10분만 일찍 나오면 카페에 앉아 커피 한잔 할 수 있는데 그게.. 2024. 12. 2. 주간 일기 : 짧은 듯 긴 듯한 일상 2024.11.04 2주간의 한국 휴가 후 복귀 첫날. 날씨가 부쩍 추워졌다.출근 때 만해도 분명히 기분이 아주 산뜻하고 좋았는데... 그랬는데... 저녁은 한국에서 가져온 오리훈제와 직접 키운 부추(2주간 용케도 살아 있었다)를 먹었다.송이버섯과 미나리도 같이 쪄먹었다. 당분간은 한국에서 가져온 것들로 풍족하게 지낼 것 같다.아직 못 푼 짐이 산더미인데 갑자기 너무 너무 피곤해서 9시 반쯤 기절해 버렸다.2024.11.05 한국 회사의 맛을 또 한 번 본 날. 속이 더부룩하고 몸이 뻐근해 회사에 있어서 그런 줄 알았는데 정말로 아픈 거였다.예전엔 아 내가 아프겠구나를 알았던 거 같은데 요즘엔 아프기 시작해서야 아 아프려고 그랬구나 느끼게 된다.자꾸 내 몸을 아끼지 않는 것 같아서 스스로가 걱정이 된다.. 2024. 11. 11. 헝가리 생활 : 주말 부부와 헝가리 젊은이들의 현실 벌써 주말 부부를 한지도 두 달이 되어간다. 예전에 롱디에 관한 글을 쓰면서 롱디는 다시는 안 할 것이라고 입방정을 떤것이 고작 몇 달 전인데 주말 부부를 하게 되다니. 역시 말을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예전엔 굳이 주말부부를 왜 하는지 몰랐는데, 그랬다 내 생각이 짧았다. 현실적으로 그러기 힘들 때도 있다는 것을 겪어보니 알겠더라. 우리는 헝가리인 한국인 부부인데 한국인인 내가 헝가리에서 살고 헝가리인인 남편은 폴란드에서 일하고 있는 이상한(?) 상황이다. 원래 남편도 헝가리에 직장이 있었지만 이직을 폴란드로 하게 된 것. 우리는 왜 주말 부부가 되었나. 남편의 모국인 헝가리는 선진국으로 분류되기는 조금 부족한 중진국에 속한다. 산업 구조가 제조업 기반이고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기 때문에(나무위키에.. 2024. 11. 8. 주간 일기 : 한국 휴가를 마치고 헝가리로 2024.10.28사랑니를 뽑으러 가는 날이었다. 마지막으로 뭘 맘 편하게 먹을까 생각하다가 아직 자장면 먹은 게 생각이 안 나 혼자 중국집에 갔다. 면이 얇은 건 좋지만 소스에서 은근히 돼지 냄새가 나서 실망이었다.미루던 사랑니 발치를 이번에도 미루면 2-3년 뒤에나 뺄 것 같아 결심했는데 너무 무서웠다.이미 많이 자하 뽑기 쉬운데도 왜 이렇게 무서운지. 나이 들면 느는 건 겁 뿐인가보다 정말.사랑니 뽑고 이것저것 은행 일 보러 다니며 머리 털 빠지고 스트레스받았는데 엄마가 사랑니 뽑았다고 녹두죽을 해줬다. 근데 불고기 쌈을 너무 잘 싸 먹었다. 2024.10.29이 날 뭐 했지…? 은행 여기저기 쏘다니며 해외 송금 알아봤는데 스트레스가 대단했다. 해외 송금은 그냥 하나은행 가는 게 제일 좋은데 한국>.. 2024. 11. 6. 이전 1 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