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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라이프/부다페스트 일상18

주간 일기 : 영주권 수령, 정신 차려보니 크리스마스 연휴 2024.12.16회사에서 송년회를 했다. 현지 식당에 갔는데 라자냐가 있어서 너무 설레었으나 냉동 라자냐만 못해서 실망했다. 오전까지 몸이 안 좋아 술은 안마실 생각이었는데 막상 가니까 괜찮아서 술을 마셨다. 집에 가니 취기가 생각보다 많이 올라와서 기절했다. 벌써 송년회를 하는 시기가 되다니... 시간 진짜 빠르다.2024.12.17드디어 받았다 영주권! 카드 상에 10년의 기간이 있지만 갱신이 간단해지기 때문에 다들 영주권이라 부른다. 12월이 되고 여기저기서 결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으며 속이 탔는데 월요일에 우편함을 확인하니 우편 수령하러 오라는 종이가 있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우체국 여는 시간에 맞춰 갔더니 체류증이든 봉투를 받았다. (받자마자 카드 들었는지 만져봄!!ㅋㅋ) 지금껏 에이전시가 .. 2024. 12. 23.
주간 일기 : 12월의 둘째 주 2024.12.09 기침이 낫지를 않는다. 집이 너무 건조해서 회복이 더딘 것 같은데 가습기를 사야 하나. 일 끝나고 집에 갔는데 남편 책상 옆에 모르는 박스가 보여서 이거 뭐야? 하니까 나는 만지면 안 되는 비밀이란다. 바로 내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는 것을 알았다. 진짜 이벤트가 뭔지 모르는 0101010101 공대남... 작년에도 떡하니 보이는데 두고 보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고. 비밀이 이렇게 나와 있으면 왜 비밀이냐고 서프라이즈의 뜻을 몰라...?라고 작년에도 말했었는데. 그래도 이런 것 마저 숨기지 못하고 간단한 거짓말조차 못하는 남편이 좋다. 2024.12.10남편이 추천해준 기침에 좋은 허브 꿀 시럽. 진짜 이거 효능 괜찮다! 맛은 술맛 안나는 예거 맛.드디어 청첩장 송부를 시작했다. 영국, .. 2024. 12. 16.
주간 일기 : 12월의 첫째 주 2024.12.02  몸살 기운 가득한 몸을 이끌고 크라쿠프에서 부다페스트까지 장장 6시간 반 버스를 타고 돌아왔다. 버스 타기 직전에 이부프로펜을 복용하고 탔더니 뜨뜻한 버스에서 땀을 쫙 빼게 되는 의외의 효과가 있었다. 완전히 나은 건 아니었지만 회복 모드에 진입한 것 같아 집에 가서 씻고 출근을 했다. 퇴근 시간에 가까워질수록 약빨이 떨어져서 헤롱헤롱했지만 입맛이 돌아온 것을 보니 회복 모드가 확실했다. 오후 내내 마라탕 어떻게 해먹을지 생각했으니까.집에 와서 옷도 안 갈아입고 만든 마라탕... 소스가 3-4인분이라고 해서 진짜 4인분을 만들어 버렸다. 입맛이 변하는 건가 예전만큼 탄수화물이 맛있지 않은데 줄이지 못하는 걸 보면 중독인가 싶다. 소화시킬 겸 양심상 집안일을 좀 하고 약 먹고 초저녁부.. 2024. 12. 9.
주간 일기 : 11월의 마지막 주(크라쿠프 크리스마스 마켓/비엘리치카 소금광산/홈파티) 2024.11.25너무 귀찮은 결혼식 준비…기껏 정한 드레스에 대한 확신이 흔들려서 주말에 이어 하루종일 고민이 됐다.저녁에 친한 친구랑 통화를 했는데 내가 고른 드레스가 내 이미지랑 찰떡이라고 해서 안심이 됐다. 요 몇 일 목과 승모근 통증이 다시 도졌다.마사지가 시급했지만 이미 잡아 놓은 피티를 취소할 수가 없어 피티쌤한테 또 담이 오기 직전이라 했더니 운동 대신 한시간 동안 승모근과 등 상부 집중 마사지를 해주었다. 피티 한 시간보다 마사지 한 시간이 두배는 비싼데 개이득…? 피티 쌤이 다년간 축적된 K-승모근에 또 다시 큰 충격을 받았다. 자꾸 승모 전문(?) 마사지사 소개 해준다더니 그 말만 몇개월 째인지…?2024.11.26아침에 10분만 일찍 나오면 카페에 앉아 커피 한잔 할 수 있는데 그게.. 2024. 12. 2.
주간 일기 : 하이디라오 마라샹궈 소스, 첫 눈, 웨딩 드레스 피팅 2024.11.18. 밤버스를 타고 크라쿠프에서 부다페스트로 넘어왔다.6시 넘어 도착했는데 집에 갈 때까지 동이 안 텄다!집에 가서 씻고 바로 출근.  생각보다 별로 피곤하지 않아서 저녁엔 운동도 예정대로 할 수 있었다.평생을 운동과 담쌓고 살다가 주에 적어도 2번 운동을 꾸준히 한지도 대략 3년이 됐다.아직도 피티를 안하면 심각하게 의지와 운동 강도가 낮아지지만 내가! 운동을! 꾸준히 한다는 게 포인트. 피티 몇 번 받고 몇 개월 다니면 다들 몸짱(?) 되는 건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운동은 물론 식단, 생활 습관도 신경 써야 하고 한두 달 해서 되는 게 아니고 꾸준히 해야 하는 것.그리고 보기 좋다고 건강이 좋은 게 아니라는 것도 운동하며 확실히 알게 됐다.난 먹는 것을 포기하지 못하기 때문에 미적인 .. 2024. 11. 25.
주간 일기 : 열심히 먹고 국경을 넘나 다니는 삶 2024.11.11 한국에서 가져온 찜닭 소스로 찜닭을 했는데 왜인지 기성품 맛이 안 났다.예전에 다담에서 나온 찜닭 소스로 찜닭을 아주 맛있게 먹고 위염이 심하게 나서 다른 브랜드 것을 사 왔는데 물을 레시피 보다 많이 넣은 게 문제였나... 간장을 좀 더 넣고 미원을 넣었는데도 맛이 성에 안 찼다.다행히 매운맛은 많이 약해져서 남편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되는 바람에 잔반은 안 남았지만...꽃분모자랑 뉴진면을 넣었는데 쫄깃쫄깃 맛있었지만 너무 많이 넣어서 후회했다.이 날은 폴란드가 공휴일이라 남편이 월요일 밤까지 있었다.출근할 때 자고 있고 퇴근해도 변함없이 자고 있는(??.. 백수 아님) 남편을 보며 예전처럼 돌아간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고작 하루 더 있다 갔을 뿐인데 일수로 따지면 4일이라.. 2024.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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