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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 여행] 안가면 100% 후회하는 메트로폴리탄 뮤지엄(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여행/미국 : 뉴욕 2023. 5. 17.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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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16 - [여행/미국 : 뉴욕] - [뉴욕 여행] 여기가 한국인가 뉴욕인가(뉴욕 한인타운 후기/센트럴 파크 치맥)

    배불리 치킨 먹고 쉬다가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에 가보기로 했다.

    가는 길에 날씨도 너무 좋고 풍경도 좋아서 사진 찍어 달라고 했는데

    이 구도 이해할 수가 없다..
    철조망은 좀 피해서 찍어주지...😭

    곳곳에 꽃이 펴서 너무 예쁜 센트럴 파크.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었기에 금방 도착!
    여기가 바로 가십걸에서 맨날 앉아있던 그 계단💁‍♀️
    그리고 멧 갈라가 열리는 그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여기서는 운 좋게 사진 건졌다 후후

    계획에 없었고 예약된 다음 일정이 있어서 시간이 별로 없었다.
    박물관 들어서서 보니 관심가는 전시관이 딱 두 군데 있었다.
    우측의 이집트 관.

    정면 2층의 유럽 미술관.

    입장료가 인당 30달러(약 4만원)으로 꽤 비쌌기 때문에 잠시 고민됐지만 언제 또 뉴욕 오겠냐며 조금이라도 보고 가는 걸로 결정했다.
    참고로 해당 표는 구매 당일 하루 종일 유효하다!
    나갔다 와도 되는데 마지막날이었기에.. 정말 시간이 없었다..😭


    후다닥 이집트관으로 직행!

    런던에 살면서 대영박물관에 여러번 방문하면서 이집트 유물은 많이 봤다고 생각했기에 특별한 거 있겠어? 싶었으나 있다.

    음... 나 이거 옛날에 책에서 본 거같은데.

    뭔데 이거... 

    엄청 보존 잘된 이집트 유물들이 정말 많아서 깜짝 놀랐다.

    너네 왜 다 여기 와있는데... 

    사진찍기에 정신이 없었다.

    정신 없는 와중에 웃긴 사진은 찍었지만...😂

    진짜 시간이 없어서 후루룩 거의 빨리 걷다시피 하며 지나칠 수밖에 없어서 정말 아쉬웠다.
    이집트 유물이 왜 여기까지 와 있는지, 그래도 이집트에 돌려보내져야 하는 것이 아닌지 의문이 들었지만 당장 내 눈으로 이 귀한 것들을 볼 수 있다는 것 자체는 정말 좋았다.

    시간이 없어서 진짜 후루룩 보고 유럽 회화 전시관으로 올라갔다.

    지나가면서, 올라가면서 그리스 조각상들도 보였는데 진짜....
    얘네 왜 다 집 떠나 여기 와있는 거야?


    유럽 회화 전시관에서도 충격은 계속 됐다.

    클로드 모네.

    빈센트 반 고흐.

    다시 모네. 심지어 수련!

    앙리 마티스.

    파블로 피카소.

    조르주 쇠라의 그랑드 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 습작!

     

     

    누가 봐도 반 고흐의 작품들.
    나중에 찾아보니 반 고흐 자화상도 한점 있다고 한다.

    에드가 드가...
    진짜 미술을 잘 모르는 나도 보면 어 이거..? 하는 작품들이 진짜 많았다.
    거의 한 시간 만에 이집트관부터 유럽 회화 전시관까지 보느라 거의 뛰어다니다시피 함.
    남자친구랑 계속 헉 여기와 봐 이거 봐, 저 거봐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다음 일정 때문에 더 이상 관람을 이어가지 못하고 출구로 발길을 옮겼다.

    관람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정말 아쉬웠던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솔직히 유럽에 살고 여행하면서 내로라하는 박물관, 갤러리들을 많이 가봐서 딱히 박물관에 흥미가 없었다.
    뉴욕에서 유명한 박물관, 미술관은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MoMA, 구겐하임 이렇게 세 곳이 가장 유명한데 여행 계획 할 때 현대 미술은 크게 관심이 없으니 시간이 나면 메트로폴리탄이나 가자고 했었다.

    솔직히 유럽이랑 비교해서 크게 나은 게 없을 거라고 과소평가했는데 두 전시관만 둘러봐도 내가 무지하고 오만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처음 영국에서 대영박물관에 갔을 때, 그리고 내셔널 갤러리에 갔을 때 꼭 박물관이 "훗, 이게 박물관(or 갤러리)이란다 얘야."라고 나한테 말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그때 느꼈던 느낌이랑 비슷했다.

    유럽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며 박물관, 갤러리 가는 것에 권태가 왔는데 막상 유럽에서는 좋은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들을 눈앞에 두고 그냥 흘려 보내다가 미국 와서 그것을 깨달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역시 세상은 넓네요... 유럽에서 좀 살았다고 나도 모르게 우쭐했나 보다. 가진 것에 감사하고 살 것.
     
    뉴욕에 다시 간다면 꼭 꼭 꼭 다시 방문해서 하루종일 여유 있게 둘러보고 다른 미술관도 꼭 갈 거다.
    뉴욕은 볼 것도 즐길 것도 갈 곳도 정말 많지만,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은 필수 중의 필수 입장지로 추천!!
     
    뉴욕 여행 중에서 좋았던 순간 Top 3 든다.
    (나머지 두  순간은 뮤지컬 봤을 때랑 맷 다음에 간 스카이바.)
     
    다음엔 나를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에서 (거의) 뛰어다니다시피 하게 만든 스카이 바 후기를 들고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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