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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라이프/부다페스트 일상

주간 일기 : 5월 첫째주 일상 고양이 사진 많음

by _oneday_ 2026.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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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04.

벌써 5월! 5월이다!
회사 앞에 반려동물 용품점이 있어서 맨날 가서 무슨 사료가 좋을까 고민함. 어릴 때 다양하게 먹어보는 게 좋대서 이것저것 시도 중. 좋은 것만 먹여주마. 집에 가서 한 참을 뛰어 놀았다. 소파에 남편이랑 앉아 있으면 끝에 와서 꼭 앉아 있다가 드러 눕는 용복.


2026.05.05.

은행 조찬 컨퍼런스(?)에 다녀왔다. 신경써서 가려는데 화장 방해하는 용복... 평소에는 거의 티셔츠에 청바지라.. 오랜만에 직장인 룩. 아 날씨 진짜 좋더라. 사무실 복귀하는데 도망가고 싶었다.

헝어 수업까지 듣고 매우 바빴던 하루. 나도 따라가느라 힘들고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많이 늘었다. 수업을 따라가기도 벅차하는 친구가 반에 있는데 1년 전 나를 보는 거 같아 짠했다. 버티면 된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집에 와서 용복이 밥 챙겨주고 놀아주고 양치시키고... 아니 왜 저러고 자는 건데? 
남편이랑 둘이 옆에 앉아있다가 다른데 가면 열에 아홉은 쫑쫑 따라와서 뭐하나 본다. 욕실까지 따라와서 왜 저러고 있는데...?


2026.05.06.

신기하게 남편이 집에 있을 땐 침대에 거의 안 올라온다. 근데 이 날 아침에 남편 가자마자 나 쫓아와서 침대에서 꾹꾹이... 그리고 내 위에 한참 앉아 있다가 갔다. 귀여워!!!

본사랑 처음으로 미팅했는데 어버버 거렸지만 그래도 선방은 한 거 같다... 아무도 나를 몰랐으면 좋겠다.


2026.05.07.

사진첩에 얘 사진 밖에 없음 헤헤.


2026.05.07.

오만데 다올라가네... 이놈~ 뭔가 자기도 올라가면 안되는데 올라가고 나서 들켰을 때 민망한 듯 쳐다본다... 

매달 둘째주 금요일은 한시간 정도 일찍 퇴근하는 날인데 일 때문에 계속 못하다가 처음으로 일찍 퇴근했다. 조금 일찍 퇴근 했을 뿐인데 꼭 반차 쓴 거 같고 너무 좋잖아요~

5월 8일은 어버이날. 잊지 않고 부모님께 용돈 보내고 연락을 했다. 가까이서 자주 뵙는 게 젤 효도인데 그걸 못하니 이럴 땐 쪼그라 드는 느낌이 든다.


2026.05.09.

집에 아기 손님이 왔다. 용복이가 아기에게 어떻게 반응할까 궁금했는데 너무 잘 행동했다. 궁금해서 멀찍이서 보긴하는데 조심스러운지 가까이는 안가고 지켜보기만 하는... 아기가 돌진하면 또 멀리 가서 보고 ㅋㅋㅋ 동물들도 아기는 안다더니 진짜네.

저녁은 오랜만에 친구들이랑 외식. 통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에 무쳐주는(?) 파스타를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칵테일바까지 2차로 갔다가 귀가.


2026.05.10.

용복이 밥 쇼핑. 건식은 한가지 정해놓고 먹이는데 습식은 정말 다양하게 먹이고 있다. 다양한 고기, 다양한 브랜드! 놀랍게도 뭘 주던 안가리고 잘 먹는 용복쓰... 츄르도 종류별로 잔뜩 샀다. 

고양이 전용 물도 있더라. 처음에는 물을 너무 안먹는 거 같아서 걱정했는데 화장실 가는 거보면 몰래 몰래 잘 마시고 있는 모양.

오후에는 처음으로 동물병원에 데리고 갔다. 데려오기 전에 한번 병원을 갔다 왔다고 들었지만 여권 명의도 바꿔야 하고 이것저것 궁금한 것도 많아서... 왜인지 이동장 넣는 게 수월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힘들었다. 너무 싫어해서 자꾸 도망가는데 웃긴 건 츄르 들고 츄르츄르하면 다시 돌아와서 잡히고 도망가고 반복 ㅠㅠ 담요로 뒤집어 싸서 겨우 납치(?). 아무래도 이동장에만 들어가면 병원을 가거나 다른 집에 갔으니 그럴만도... 가는 동안에도 가서도 두세번 슬프게 울기만 하고 조용히 있어서 마음이 더 아팠다. 좀 삐진 거 같지만 또 츄르 내밀면 그건 먹는 게 웃기기도 하고.

건강 상태는 매우 좋음! 얌전히 진료 잘 받고 츄르도 두 개나 얻어 먹었다. 다들 크고 예쁘고 먹는걸 아주 좋아하는 거 같다며 예뻐해주셨다.

병원 갔다와서 아무래도 기분이 안 좋아보였지만 어른 인간의 사정이 있는 법...ㅠㅠ 

새 집 커튼을 맞추러 다녀왔다. 어마어마한 커튼의 가격에 놀라고... 남편이랑 시내 가서 커피 한잔하고 아이스크림 먹고 자유의 광장에 행사를 하길래 한 번 둘러보고 집에 왔다. 커피 집에 파는 이상한 혼종 김치 롤에 기겁했다. 이상한 거 좀 만들지 마라~

귀여운 용복이 사진으로 일주일 또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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