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7.

용복이 데려오고 첫 출근 날. 다행히 남편이 있긴 했지만 남편이 늦게까지 자는 편이라... 아침 챙겨주고 쓰담 쓰담 해주고 나가는데 거실에서 저렇게 쳐다봤다. 귀엽다.

내가 분리불안와서 일하다가도 자꾸 카메라로 잘 있나 확인함. 남편 손길이 부담스러운 용복.



퇴근하고 밥주고 놀아줬다. 이제 침대에도 올라오는 용복이.침대엔 안올리려고 했는데... 용복이 하고 싶은 거 다해.
2026.04.28.

식사를 조금씩 나눠서 주는데 아침 저녁은 내가 챙겨주고 중간 중간 집 비울 땐 자동 급식기를 쓰고 있다. 저녁을 습식으로 주는데 이날은 헝가리어 수업 때문에 좀 늦었더니 이러고 시위하고 있었음. 남편이 밥 안줬냐고...ㅋㅋ 늦어서 미안하다.
2026.05.29.


고양이가 있으면 부지런해진다더니... 새벽에 남편이 가고 용복이 혼자 집 지키는 첫 날!
빗으로 얼굴 긁어주는걸 엄청 좋아해서 긁어주고, 아침이라 정전기포로 바닥청소 하는데 장난감인 줄 아는 용복...


퇴근하고 택배 찾아왔는데 본인 밥그릇인 줄 알고 뒤집어 지는 용복. 너무 빨리 먹는데 실리콘으로 된 슬로우 용기는 실리콘을 뜯어 먹는다(...) 고 해서 세라믹으로 대령.

밥달라고 난리난 용복;; 얼빡샷. 이 날도 전날 만큼은 아니지만 야근하느라 좀 늦었더니 난리 남. 근데 원래도 밥 준비할 때 타오르고 울고 주방 카운터 올라오고 난리난다.


쓰레기 버리러 나가는데 저러고 서서 쳐다본다 ㅋㅋ 용복이 자리가 된 소파 끄트머리. 꾹꾸기...


신상 장난감이 맘에 드는 눈치. 하루가 다르게 적응하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왜냐면 사고 쳤거든... 새벽에.... 2시 반이었나. 우당탕 하길래 보니 물을 하도 안마셔서 떠놓은 물을... 실리콘 매트로 장난치다가 엎은 듯. 하. 실리콘 매트 이 날 배송 받아서 첨 쓴건데 구석탱이 벌써 찢음. 잘못해서 먹을 까봐 바로 버림 하하.
2026.04.30.


아침부터 그루밍 받는 이쁘니... 부엌에 있으면 따라와서 저러고 앉아있다.

밤에 남편이 와서 새벽에 앉아서 티비보는데 ㅋㅋ 옆에서 이러고 있음. 아니 5일만에 너무 편한 거 아니냐고.
2026.05.01.



연휴여서 하루종일 뒹굴거리고 용복이랑 놀았다. 밥하는데 따라와서는 빈 봉투에 들어가길래 납치. 너 쫌 귀엽다. 근데 종이 봉투에 들어가기엔 좀 크다 너...
밥하는데 푸다닥 거리길래 보니 하........ 캣타워가 아직 오고 있다보니 이런 불상사가. 남편한테 보여주니 냉장고 위를 열심히 청소했다. 우리가 열심히 치울게!

용복이와 남편도 매우 잘 지낸다. 데려오기 전엔 자긴 충분히 돌볼 시간이 없다고 나보고 정하라더니 데려오고 나서는 이런 개냥이가 우리에게 오다니, 고양이 키우고 싶었는데 결국에 이렇게 이쁜 애가 왔다면서 시간이 걸려도 다 이루어진다고 하며 매우 좋아함. 물론 밤에 우다다를 하거나 사고쳐서 한숨 쉬긴하지만... 귀여운 얼굴 보면 그냥 사르르.
밥은 내가 주지만 싫어하는 거 (양치, 발톱깎기)도 내가 해서 그런지 그저 예뻐해주는 남편을 용복이도 잘 따르는 듯.

그나저나 블로그에서 보고 만든 아스파라거스 그린빈 닭고기 스프가 맛있었다.
2026.05.02.


이제 저기가 완전 고정석이 되어버린... 소파 밑에는 둘째날부터 확실히 덜들어가더니 이젠 거의 안간다. 청소기 돌릴 때만 들어가는 듯. 아침에 나와서 보니 찐빵처럼 저러고 있음 ㅠㅠ 너무 귀여워...소파 긁을까봐 담요 고정... 담요 더 이쁜 걸로 사야겠다.


밤에 자꾸 울고 관심을 너무 갈구해서 귀여운데... 너무 매번 반응하면 또 분리불안 생길 수도 있다고 해서 아침에 좀 무시하고 필테가려고 나가려니 쫓아와서 발라당. 알아 너 귀여운 거! 근데 또 반응 안해줬더니 물고 할퀴고 도망갔다.... 성질머리가 고양이는 고양이일세.




운동하고 용복이 밥 챙겨주고 오후에는 문화생활 하러 갔다. 몇달 동안 보고 싶었던 미술관에 가서 병마용갱 특별전을 봤다. 몇점 안되지만 중국에 가야 볼 수 있는 걸 여기서 보다니 럭키. 이집트 관도 갔는데 크진 않지만 굵직굵직한 전시들이 꽤 있었다. 악어 미라! 무서웡.
노동절이라 시민공원에 놀이기구도 많았다. 타고 싶었지만 친구가 숙취가 있다해서 스킵.


저녁은 키치 여판가서 초밥. 헝가리에서 그래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Rene 스시 가고 싶은데 주말에 안여는 ... 큰 문제가..

집에 와서 용복이랑 한 참 놀아줬다. 그래도 새벽에 우다다를 한다. 뭔가 스트레스 받는 걸까 아니면 그냥 에너지가 넘치는 걸까?
2026.05.03.

아침에 필라테스 갔다가 혼자 커피 한 잔. 3일 연속 운동을 했더니 근육통이 심하다.



집에 와서 용복이랑 놀기. 쫓아다니며 애옹거리다가 소파에 앉아 있으면 옆에 와 같이 있는다. 기묘하게 앉아 있기도 하고 그루밍하다가 요렇게 잔다. 너무 귀여워 ㅠㅠ 오후엔 잠깐 쇼핑센터가서 필요한 것들을 사왔다.
이제 어디 갔다오면 마중 나와서 애옹애옹. 녀석...

일주일만에 완벽 적응한 용복. 밤에 우다다하는 게 좀 걱정이지만 열심히 놀아주고 나이들면 나아지겠지 바라고 있다. 벌써 주말 끝. 용복이 육아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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