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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라이프/부다페스트 일상

주간 일기 : 이번 주도 다양하게 먹었습니다.

by _oneday_ 2026.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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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23.


 이직하고 출근 시간이 거의 한시간이 빨라졌다. 원래 크라쿠프 갔다오면 아침에 여유가 있는데 한시간이 줄었으니 우당당탕... 그래도 씻고 아침이랑 점심까지 어떻게 챙기고 집을 나섰다. 주로는 마지막인 3월의 마지막 주도 열심히 보내본다.

저녁엔 마라탕 먹으러 갔는데 마라탕 사진을 안찍었네...?ㅋㅋㅋ 사진은 대 사이즈인가, 저렇게 푸짐하게 나오진 않는데 소자 시키면 진짜 혼자먹기 딱 적당한 양이 나온다. 재료도 다양하게 하나씩 맛보기 식으로. 근데 대자도 맘먹으면 다 먹을 수 있을 거 같기도 하고. 양궈푸보다 가격도 착하고 맛있어서 혼자도 자주 갈 거 같다. Empty city 중국집!! 조만간 또 간다!! 밥만 먹고 헤어지기엔 아쉬우니 차 한잔 하면서 수다. 요즘 생강에 빠졌다. 싫어하는 건 아니었지만 워낙 맛이 강하다보니 딱히 찾지는 않았는데 남편이 나같이 만성 위염이나 소화를 잘 못시키는 사람에게 생강이 좋다하여 조금씩 차로 마시기 시작했다. 처음엔 약처럼 먹다가 한 날 목 감기 기운이 들어서 바로 생강꿀차를 마셨더니 감기 기운이 가시는 걸 경험하곤... 생강을 맹신하게 됨. 여하튼 이 날도 생강들어간 차가 보여서 마셨다는 이야기... 용량이 엄청나서 한참을 떠들며 이야기 했는데도 다 못마셨다. 


2026.03.24.

사무실에 거의 하루종일 혼자 있었다. 점심 즈음에 회사 일로 은행에 갔다가 예전 회사 동료들이랑 점심을 먹었다. 빈말인지 몰라도 내가 없으니 회사가 조용하단다. 열심히 재롱부려주고 사무실로 와서 혼자 조용히 업무를 했다. 아무도 없으니 칼퇴하고! 마라탕이 자꾸 다시 생각나서 마라탕 먹으러 가려고 했는데 화요일 휴무… 푹 빠진 또다른 메뉴 케밥을 먹고 헝가리어 수업에 갔다. 벌써 주1회 헝가리어 수업듣기 시작한지 1년 정도 됐다. 중간에 많이 빼먹고 요즘도 종종 자체휴강하지만… 1년 전이랑 비하면 진짜 많이 늘긴 해서 매주 자체 휴강하고 싶은 마음을 다잡고 학원에 간다. 언젠가는 B2 수준으로 말할 날이 오길 바라며…


2026.05.25.

또 하루 정신없이 보내고 저녁에 장을 잔뜩 봤다. 주말에 갈비탕 도전해봐야지.


2026.03.26.

귀찮아 미루었던 Szep card 발급을 했다. 정신 없이 일하다 보니 퇴근 시간. 퇴근 후 친구랑 새로 생긴 이자까야/라멘집에 갔다. 맛은 무난한 편이었다. 2차로 가고 싶었던 칵테일바에 갔는데 처음 시킨 칵테일이 마시멜로를 직접 구워먹는 칵테일이라 별점 5점(??) ㅋㅋㅋ 그 외에도 디스플레이가 좋고 칵테일 구성이 괜찮아서 좋았다. 


2026.03.27.

헝가리는 곧 선거가 있다. 정해진 곳에만 선거 벽보가 붙는 한국과 달리 여긴 붙일 수 있으면 그냥 수십개고 붙인다. 근데 선거 포스터에 오프숄더라니 역시 유럽은 유럽이군....

남편이 목요일에 올 수 있다고 하더니 금요일(그것도 늦게!) 온다고 했다. 그냥 내 할 일 하면 되는데 항상 기다리는 느낌이 들어서 기다리다 돌되겠다고 망부석 사진을 보내줬다. 안 기다리는 거 그거 어떻게 하는데요. 저녁 잔뜩 해놓고 초저녁에 일찍 잤다.


2026.03.28.

 

아침에 필라테스하고 헬스장에 갔는데 여자 비명소리가 자꾸 들려서 아휴 운동 빡세게 하네 싶었는데 웬 구급 대원들이 왔다갔다 하는거다. 보니까 동양 여자 분이 운동을 하다 다친듯... 한 참 소리를 지르다 휠체어에 실려 나갔다. 별 일 아니길. 운동할 때는 항상 부상 조심!

오후에는 약속이 있어서 나왔다. 약속 가는 길에 배고파서 마라탕을 먹으려다... (며칠 내 먹을 예정.) 가보고 싶었던 데니쉬 빵집에서 빵과 커피를 마셨다. 달달 바닐라 페이스츄리 너무 맛있잖아! 친구랑 낮 맥주 한잔하고. 짧게 수다 떨고 또 남편이랑 볼 일 보러... 휘리릭 볼 일 끝내고 남편이 초밥 먹고 싶다고 해서 키치 여판 가자고 했는데 거긴 장소가 너무 협소해서 다른 곳에 가보고 싶다며... 가보고 싶다는 곳이 딱봐도 아시아 음식 짬뽕으로 하는 곳이라 (한국인 후기도 없고) 성에 안찰 거 같았는데 또 먹어봐야 알지 싶어서 그냥 갔다. 그래도 최악은 아니어서 다행. 그래도 다시는 안 갈 듯. 

 

갑자기 날씨가 너무 추워졌다.


2026.03.29.

전날 집에 와서 혈당 스파이크인지 푸드코마로 소파에서 기절하다 깼는데 시간이 훌쩍 갔길래 어머나 이렇게 많이 잤나 했더니 서머타임이 시작한 거였다. 거참 이제 해가 겉잡을 수 없이 길어지겠구만. 

주말 루틴 필테-헬스장을 끝내고 브런치를 가려고 했지만 계란과 유제품을 제한하고 있는 남편이 먹을 수 있는 맛난 브런치는 없잖아요...결국 양식집에 와버린... 그러고보니 다음엔 한식당 데려가야겠다. 한식은 계란이랑 유제품 안들어가는 음식 많은뎅. 후식으로 맛있는 당근 케이크 머핀과 커피. 아니 이 동네에도 이렇게 말도 안되는 테이블이 있다. 너무 불편해! 

집에 와서는 주말 내 미루었던 소갈비탕을 끓였다. 처음 도전인데 소갈비를 2.5키로 사버리는 나... 남편이 먹는 양 엄청 나서 손이 점점 커진다. 집에 큰 솥이 없어서 솥도 두 개로 나누어 끓였다. 그마저도 사실 작았던 거 같다. 국물이 엄청 진한걸 보니... 다행히 맛있어서(맛소금의 힘) 남편이랑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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