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주말에 친구들과 영웅광장 근처 맛집에 다녀왔다.
Városliget Café
+36 30 869 1426
https://maps.app.goo.gl/UyFf1JdaCGW18gaD7?g_st=ic
바로쉬 리겟이라고 하는 카페 겸 식당인데 영웅광장 근처 시티파크에 있다. 바로쉬 리겟이 시티파크라는 뜻.
엄청 화창한 날씨!
야외 분위기도 좋고 따뜻했지만 내부 좌석으로 골랐다.
내부에서 보이는 전망.
시티파크의 성이 보이는데 원래 이 콘크리트 부분은 인공 호수다. 겨울에는 아이스링크장으로 운영되고 여름엔 호수인데 아직 물을 안 채워서 뷰가 조금 아쉬웠다.
특별 이벤트로 예약하고 가서 기간 한정 3 코스요리 메뉴가 있었다.
https://m.blog.naver.com/chlwltn98/223024529745
다른 블로그에서 소개했던 레스토랑 위크 이벤트.
지금은 기간이 끝났지만 일 년에 두 번 아주 유용한 이벤트다.
여긴 기존 메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메뉴들을 코스메뉴로 구성했다.
대부분의 메뉴가 헝가리식, 기타 서양요리 퓨전 음식이었다.
내부는 이런 느낌.
조금 더 고풍스러우면 외관이랑 어울릴 듯해서 아쉬웠다.
유럽식당에서는 가장 먼저 음료를 시켜야 하는데 바로쉬 리겟 레모네이드, 스프리츠가 있어서 술 마시는 사람은 스프리츠로, 안 마시는 사람은 레모네이드로 시켰다.
나는 스프리츠!
블루베리 맛으로 적당한 알코올이 느껴지고 맛있었다.
이제 첫 번째 코스 차례.
친구가 시킨 버펄로 카프레제.
치즈가 버펄로 우유로 만든 거라 풍미가 더 좋다고.
내가 시킨 호박 크림수프~!
고명만 있는 그릇을 가져오셔서 직접 눈앞에서 크림수프를 부어주신다. 너무 맛있었음!
다른 친구가 시킨 피존 수프.
피죤… 비둘기..? ㅠㅠ 나는 절대 못 먹을 듯.
맛있다고 했다.
이제 메인 요리 차례.
토마토를 함께 요리한 퀴노아와 콩크림소스를 곁들인 농어구이.
친구가 시킨 헝가리 대표 음식 치킨 파프리카쉬.
나는 치킨 파프리카쉬를 너무 많이 먹어서(남자친구가 만들 줄 아는 유일한 요리다….) 돈 더 내고 생선 요리를 시켰는데 맛은 괜찮았지만 사실 치킨 파프리카쉬가 더 맛있더라.
마지막 디저트!
내가 좋아하는 헝가리 디저트 숌로이(somlói).
스펀지 케이크에 크림, 초콜릿 소스, 맛없을 수가 없다.
친구가 시킨 살구케이크. 맛있다고.
코티지치즈 블루베리 슈투루델.
나는 헝가리 코티지치즈 뚜로(turó) 안 좋아하는 지라…
친구는 좋아했다.
식사 후에는 날씨가 너무 좋아서 식당에 정중히 요청해 야외에서 커피를 마셨다.
사실 이날 모인 이유는 친구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서!
친구가 생일이라고 별로 유난 떨고 싶지 않다고 해서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했지만 ㅎㅎ
그래서 생일 선물은 아니고, 봄이 오는 걸 기념하는 선물이야! 부활절 선물이야! 등등 말도 안 되는 핑계를 댔다.
챙기지 말라더니 내심 좋아하던 친구 :) ㅎㅎ
다시 식당이야기로 돌아와서,
영웅광장, 세체니 온천 인근이고 헝가리 대표 음식들이 많은데 맛까지 있어서 관광객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헝가리 음식이 익숙하더라도 맛있고 전망이 좋고 야외 분위기가 좋으니 추천!
무엇보다 직원들이 매우 친절한데 한 풍채 하시는 할아버지 직원이 정말 친절하시고 밝고 귀여우셨다.
우리가 다국적 그룹(?)이었는데 각 나라 말로 인사말도 물어보시고 너무 귀여우셨다.
'헝가리 라이프 > 부다페스트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헝가리 생활] 부다페스트에서 마크라메 워크샵 참여하기 (0) | 2023.04.03 |
---|---|
[헝가리 생활] 조성진 부다페스트 체코필 협연 공연 관람 후기 (0) | 2023.04.02 |
[헝가리 생활] 한국에서 택배 받기(헝가리 EMS/우체국EMS 해외배송) (0) | 2023.03.13 |
[헝가리 생활] 조성진 부다페스트 체코필 협연 공연 예약 (0) | 2023.03.13 |
[헝가리 생활] 3월 8일, 국제 여성의 날 (0) | 2023.03.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