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친구가 한국 과자와 먹거리들을 보내줬다.
해외 생활 하면서 종종 어머니가 택배를 보내주셨는데 작년 즈음부터 모든 해외택배에 관세가 부가된다고 해서 그 이후로는 아예 택배 받을 일이 없었는데 친구가 꼭 보내주고 싶다고 해서 고맙게 받은 택배.
관세도 4,300원 정도 나왔으니 많이 나온 건 아닌 거 같다.
우선 관세를 덜 물기 위해서는 보낼 때 상품 목록 및 가치 작성에 주의를 해야한다.
친구도 해외에 살았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스낵(Snack)이라고만 적고 ㅋㅋ
개수 8개 가격은 총 8달러를 적었다.
보통 사용한 물건(Used goods) 사용한 옷이라고 적고 최대한 가격은 낮게 적어야 한다.
택배비는 우체국 EMS 실중량 4,877g/부피중량 5,931g인데 109,000원!
예전엔 키로당 만원 정도 했던 거 같은데 EMS도 이렇게 오른 건가?
내 이메일, 전화번호 모두 꼼꼼하게 넣어서 보내줬다.
한국에서 택배 발송 후 6일정도 지나서 헝가리 세관에서 메일이 왔다.
대충 이렇게 생긴 메일인데, 온라인으로 관세를 낼 수 있다는 말이다.
Online fizetes 클릭.
자동으로 티래킹 넘버, 코드가 채위지기 때문에 건들지 않아도 된다.
보낸 사람 이름과 제급 해야하는 세금 정보가 나온다.
온라인으로 안내더라도 택배 도착 시 현장 지불도 가능하지만 (아마도) 현금으로만 가능하고, 금액이 더 높다.
내가 총 내야 할 세금은 1,163 포린트였다.
초록색으로 표기된 부분에 지불 버튼이 있으니 꼭 저기를 눌러야 한다.
Dokumentumok 안됨!
카드 결제까지 완료 하고 나면
정상 지불이 완료된 모습.
관세 지불 3/6 밤, 3/8 아침에 택배가 도착했다.
미리 배송 전 전화를 주셔서 받을 수 있었다.
헝가리/유럽에서는 한국처럼 집 앞에 두고 가고 그런 거 없다.
꼭 누군가는 받아야 하는데 두세번 시도 후 안 받으면 우체국으로 직접 찾으러 가야한다.
생각보다 큰 박스에 놀랐다.
갖가지 과자, 식료품, 라면이 잔뜩!
위염 떄문에 한참 고생 중이라 겔포스 한팩만 부탁했는데 세팩이나 보내줬다.
간식도 라면도 어쩜 내가 좋아하는 것만 쏙쏙 잘 골라서 보냈는지.
가장 바쁜 시기 중에 하나를 보내고 있는 친구가 이렇게 시간 내어보내 준 정성이 너무 너무 고마웠다.
이러니 한국 갈 때마다 바리바리 선물을 싸갈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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