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3.

남편이 급하게 일정을 바꿔 새벽에 폴란드로 갔다. 월요일까지 있는다고 해서 약속도 바꿨는데...! 남편 배웅하고 다시 자려고 했는데 충분히 잤는지 잠이 안왔다. 일하고 밥먹고 운동하고... 짐을 미리 좀 싸려고 했는데 한 것 없이 시간이 흘러서 일찍 잠에 들었다.
2025.10.14.



퇴근하고 헝가리어 수업 갔다가 동생들(?)을 만났다. 헝가리어 수업은 한국 가기 전 마지막 수업. 많이 늘기는 했지만 아직도 쫓아가기 벅찬데 최소 2주나 빠지는 게 마음이 편치 않다... 나이가 들수로 사람들과 솔직한 이야기를 하기가 힘들고, 다른 세대의 솔직한 이야기를 듣기는 힘든데, 이 동생들과는 가능한 것 같아서 참 기쁘다. 나한테 이야기 해주는 게 고마울 뿐. 오랜만에 간 구룡식당은 역시나 맛있었다. 꿔바로우 또 먹고 싶다.
2025.10.15.

한국 가기 전 일도 가능하면 최대한 해놓고, 한국 갈 준비도 하고...한국 갈 때 되면 정신이 없다. 일 마치자마자 운동하고 운동 더 하려고 했는데 급하게 업무가....예전에는 폰으로 됐는데 요즘 왜 안돼... 이런 거 좀 개선해라 회사야... 짐싸기를 시작했다. 여행도 꽤 자주가고 이사를 그렇게 다녀도 나에게 짐싸기는 너무 힘든 과제다. 이번엔 서울 1박 2일, 고향에 잠깐, 그리고 신혼여행까지 있어서 챙길 것도 많고 머리를 잘써야 했다. 짐싸기 + 집안일 콤보... 결국 늦게까지 이것저것 했으나 마무리는 못했다.
발리 간다고 하니 다들 발리 밸리 이야기를 해서 브리타 물통을 샀다. 그런데 별로 쓸모 없었음...
2025.10.16.

일이 바빴다. 집 주변에 피자집이 새로 생겨 벼르던 피자를 먹었다. 나쁘지 않았지만 더 맛있는 피자집이 많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맛집이었으면 나는 돼지가 되고 지갑은 멸치가 되었을 것이다. 한국 갈 짐정리가 얼추 됐다. 그런데 뭔가 빼먹은 거 같은 이 느낌 그냥 기우겠지?(블러셔를 빼먹었다!)
2025.10.17.
(보름 지나서 이날 뭘 했나 생각해보려 하니 생각이 안남...대충이라도 써놓은 게 없다니...) 일하고 한국 갈 짐챙기고 저녁했던 것 같음.
2025.10.18.



2주간 집을 비울 예정이라 냉장고를 탈탈 털어 브런치를 먹었다. 드디어 한국으로 출발하는 날. 이번엔 시댁 식구들이랑 같이 가서 좀 더 특별했다. 공항에서 시댁 식구들 만나 한국행 비행기 탑승 완료! 2주간의 휴가에 기대도 되고 스트레스를 받으며 한국으로 떠났다.
2025.10.19.


한국 도착! 일행 중 유일한 한국인으로 사명감은 있지만 한국을 떠난지 오래됐고 서울은 더욱이 모르는 지라... 첫날부터 시댁 식구들 고생을 시켰다...ㅠㅠ 짐도 일부는 미리 집으로 부치려고 했는데 배송 예상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려 다 들고 움직이느라 죽는 줄 알았다.



그래도 다들 한우 먹고 회복! 우여곡절 끝에 호텔 체크인 후 고기로 몸보신 하고 청계천-광화문 훑고 들어가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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