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커플의 임신 준비 : 가임력 검사 및 가임력 검사비 지원 받기

아직 임신 준비를 한다고 말하긴 이르지만 남편과 가까운 미래에 아이 생각이 있다.
정신 차려보니 30대, 주변에 난임으로 고생하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듣게 되면서 나의 몸은 건강할까 궁금했다. 
그러던 중 알게 된 보건복지부 가임력 검사비 지원!

여성은 최대 13만원, 난소기능검사와 부인과 초음파 검사 지원을 받을 수 있고 남성은 최대 5만 원 정액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절차는 e보건소/보건소 방문 지원 신청-검사 의뢰서 발급-사업 참여 기관 방문 검사진행-e보건소 지원비 신청 절차로 이루어진다. 보기에는 복잡해 보여도 막상 해보면 어렵지 않다.

바로 e보건소에 들어가 신청을 알아보았다.

 

https://www.e-health.go.kr/

공공보건포털 e보건소

 

여성이 가임연령(15~49세)라면 법률혼 부부는 물론 사실혼, 예비부부 또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신청 공통 서류로 신청서/개인정보제공동의서/주민등록등본이 있고 혼인 상태에 따라 추가서류가 달라진다.

나의 경우 남편이 외국인에 별도 주소지 거주라서 관련 서류를 준비했다.

국제 부부임에도 온라인 신청을 해보려 했지만 안 되는 건 안된다... 

남편 주민등록번호 기입 하는 데가 있어서 포기하고 관할 보건소를 직접 방문하기로 했다.

* 이미 24년도 예산이 소진된 곳도 있으니 관할에서 예산이 소진되었다면 기다렸다가 25년도에 해야 할 듯.

 

내가 살고 있는 도시에는 보건소가 2개 있어서 일단 한 곳에 전화를 했더니 주소지에 맞는 관할 보건소를 알려주었다.

집에서 꽤 멀어서 왜 거기가 관할인지 모르겠지만....

 

가서 챙겨 온 서류를 제출하고 신청서 작성 후 검사 의뢰서를 받았다.

 

지정 병원 목록도 따로 출력해주셔서 최대한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골라 방문했다.

미리 전화를 했는데 따로 예약을 안 해도 된다고 해서 편했다.

사업 미참여 의료기관에서 검사 시 검사비 지원이 불가하니 유의.

 

내원하여 질초음파를 하고 AMH, 난소 기능 검사를 위한 채혈을 하고 일단 병원에서 수납을 했다.

 

검사비 청구에 필요한 진료비 영수증과 세부 내역서를 알아서 챙겨 주셨고 다행히 청구는 e보건소에서 가능했다!

인증으로 로그인 후 요구 서류들을 사진으로 찍어서 올리면 되니 매우 간편했다.

배우자가 외국인이라서 청구도 방문해야 할 수 있다고 하셨었는데 다행이었다.

온라인 청구 후 1-2일 후 문자로 언제 입금이 되는지 안내가 왔고, 안내받은 날 돈이 들어왔다.

 

초음파는 하면서 바로바로 말씀해 주신다. 다행히 이상 없음.

난소 기능 검사는 결과 3-4일 정도 걸렸는데 내 나이 보다 한살이 많은데 정상이라고 하셨다.

내가 빠른 이라 친구들이 난소도 빠른 이냐며..... 

 

30대가 되다 보니 혹시나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 항상 걱정이 됐는데 일단 기본 검사에서 건강하다고 하니 안심이 됐다.

또 지원도 받아서 부담도 줄일 수 있으니 임신 준비 중인 부부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