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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라이프/부다페스트 일상

[헝가리 일상] 부다페스트 클럽 헤븐(Haeven)후기

by _oneday_ 2023.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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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불토를 즐기기로 마음을 먹었다!

한 번쯤 가보고 싶었던 클럽 헤븐에 가보기로 했다.
당일 오후에 인터넷으로 미리 입장권 예매.

조금 늦어서 한 명은 3,000포 한 명은 3,500포에 예매했다.
https://cooltix.hu/b/bettertogether-x-budapest-and-heaven-club-budapest

 

BetterTogether x Budapest & Heaven Club Budapest

BetterTogether x Budapest & Heaven Club Budapest

cooltix.hu

예매 사이트.

예매하고 나면 표가 이렇게 메일로 온다.
11시부터 12시 반까지 입장가능하다고…

열두 시 반쯤 갔는데 벌써 줄이 꽤 되는…
줄 서 있는데 다들 너무 10대 후반 20대 초반으로 어려 보여서 약간 나 여기서 뭐 하는 건가 싶었다.
남자친구가 위로해 줌…
10분 정도 기다려서 입장했다.

외투를 맡겼는데 개당 500 포린트… 실화….
키는 항상 번호를 외우거나 사진을 찍어둔다.
나는 잃어버린 적이 없지만 남자친구가 그런 적 있다고.
근데 이건 아무래듀 68 아니라 89 같다…

옷 맡기고 들어오는데 갑자기 예쁜 언니가 화이트 와인을 건넨다.
모야 약 들었나?? 술을 왜 공짜로 줘?? 어리 둥절 하니 힐을 가리킨다.

이날 테마가 하이힐이라 하이힐 신은 사람에게만 제공되는 술!
진짜 일 년에 하이힐 손에 꼽히게 신는데 운이 좋았다.

구조는 직진하면 테이블들이 있고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이제 플로어가 있다.

1시도 안 됐는데 엄청난 사람들…
근데 플로어가 이게 다다.
너무 작아서 놀람.

일단 내려가서 놀았는데 유독 나를 꼭 붙잡던 남자친구. 남자들이 술 취하면 남자랑 있어도 별짓을 다한다며.
노래는 일반적으로 인기 있는 노래들 리믹스였고 부다페스트 다른 클럽과 다르게 짧게 춤 공연도 있었다.

좀 있다 보니 너무 더워서 나와서 숨 돌리기.

다시 내려가본다.

스테이지 양쪽에 테이블 두 개가 있는데 왼쪽 테이블은 동양인들이 잡았는데 그 사람들이 너무 재밌었다.
엄청 큰 그레이 구스를 마시지 않나 한 언니는 취한 채 진짜 계속해서 관능적인 클럽댄스를 춰서 (아마도) 남자 친구가 계속 붙잡는데도 아랑곳 않고 계속 춤추고 ㅋㅋㅋ

계속 위염으로 고생 중이었어서 술을 멀리 했는데도 너무 천천히 마시니 너무 맨 정신이라 데낄라를 시켰다.

손등에 소금 덜어 먹고 테킬라, 레몬 순서!
으 몇 달 만에 마신건지 진짜 도수 높은 술은 내 취향이 아니다.
한두 시간 정도 더 논 거 같다.


우리는 네시정도까지 놀고 페슈티 피피(pesti Pipi) 가서 치킨버거까지 먹고 나이트 버스 타고 집에 갔다.
페슈티 피피 24시간 하는 패스트 푸드집이라 늦게 집가는데 배고플 때 딱이고요.

부다페스트는 생각보다 안전하고 늦게까지 놀고 집에 갈 때도 나이트 버스가 있어서 좋다.
부다페스트 밤문화는 유럽에서도 익히 알려져 있기 때문에 새벽에도 시내에는 사람이 많은 편이다.
물론 항상 조심해야 함!
버스가 불안하다면 택시(bolt어플 사용)도 새벽엔 잡기 조금 어렵지만 있으니 추천한다.

자주는 아니고 거의 분기 별에 한 번씩 클럽을 가는데 드디어 부다페스트 유명 클럽은 한 번씩 다 가본 듯.
난 인슈턴트(instant)가 제일 재밌더라.

개인적으로 모리슨 2는 생각보다 너무 재미가 없어서 중간에 나와서 인슈턴트를 갈 정도였고 또 재밌었던 곳은 부다페스트 파크.
https://m.blog.naver.com/chlwltn98/222854649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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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naver.com


그 외에 가본 곳들은 그냥저냥 한 번쯤 가볼 만한 곳들.
헤븐은 위치도 엄청 시내고 노래도 인기곡이 많아서 좋지만 플로어가 생각보다 하나로 너무 단순해서 조금 실망이었다. 외국인들이 꽤 많은 거 같았고 나이대는 2-30대가 주인 듯 하지만 간간히 40대 추정되는 사람도 보였다.

목금토만 연다는 점!
한 번쯤 가보거나 여행 왔을 때 가기 괜찮은 클럽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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