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세번째 날이다.
전날 너무 많이 걸은 탓에 저녁도 안먹고 바로 기절.
이 날은 오전에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전망대 예약이 있어서 또 부지런히 일어났다.
간단하게 아침 먹을 곳을 찾다가 남자친구가 괜찮아 보이는 곳을 찾았다고 해서 거기로 감.
식당 바로 앞에 있었던 분위기 좋은 공원.
L’Adresse American Bistro
+1 212-221-2510
https://maps.app.goo.gl/5QVqgTb2HPig6MSP9?g_st=ic
6번가에 위치한 라드라쎄 비스트로.
예약 안하고 갔는데 오전이라 받아줬다.
대신 한시간 반정도 시간제한이 있었다.
구글에도 가격 괜찮다고 적혀 있는데 가격 머선 일.
뉴욕 물가 비싸다고는 들었지만 헝가리 시골에서 온 저에게는 아주 후덜덜한 가격이군요.
아마 이 가격은 주변에 비해 저렴한 가격인가보다…
갑자기 헝가리로 너무 돌아가고 싶었다.
그래도 분위기는 좋았다.
직원들은 친절했지만 여러 직원들이 돌아가며 오거나 자꾸 물을 채우거나 비운 접시나 컵을 너무 바로 바로 치워가니 빨리 먹고 나가라는 건가 조금 부담스러웠다.
우선 음료로 카푸치노 라지, 스몰 두잔과 오렌지 주스을 시켰다. 뉴욕에서 먹은 커피 전부 맛있었다.
남자친구는 오믈렛.
남자친구 동생 릴라는 시저샐러드에 치킨 추가.
나는 아보카도 토스트를 시켰다.
음식은 깔끔하고 맛있었다.
그리고 받은 계산서는…
126.3달러, 약 17만원!!
맛있긴 했지만 엄청 특별한 맛은 아니었는데 인당 5만 6천원 치 브런치를 먹은 셈이다.
거기 다 팁은 불포함이니 팁까지 총 140달러, 18만 7천원정도를 브런치에 태웠다…
750ml 물이 12달러, 오렌지 주스, 카푸지노가 각각 9달러.
유럽에도 물가 쎈 곳 많지만 손 떨리는 뉴욕 물가 제대로 체험했던 브런치였다.
맛은 있으니 추천이지만 가격은 미리 알아보고 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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