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연애] 서로 알아가기, 우리의 공통 관심사헝가리 라이프/국제연애 2023. 3. 14. 00:20반응형
서로 남자친구 여자친구하기로 했지만 어디 그런다고 하루 아침에 가까워지나요.
연인 사이에도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한 법!
우리는 처음부터 세상에 이렇게 잘 맞을 수가!! 너는 내 운명!! 이렇지 않았다.오히려 나는 이야기 참 안 통한다, 공통 관심사 증말 없다...라고 생각함..
그도 그럴 것이 남자친구는 찐 유럽 마인드에 공대남, 나는 감성적 즉흥적인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그런 우리가 알고보니 공통 관심사가 정말 많았다.
우리의 공통 관심사 찾기
1. 맛집 탐방가장 먼저 찾은 공통점은 둘 다 먹는 걸 좋아한다.
새로운 음식, 새로운 맛집에 가는 걸 둘 다 좋아하는데 지금까지는 같이 할 사람이 없었다.
매일은 힘들지만 기념할 날이 있거나 기회가 되면 서로 알고 있던 맛집도 데려가고, 가고 싶었던 곳을 같이가며 특별한 시간을 같이 보내니 추억이 절로 쌓인다.
막간으로 지금까지 갔던 곳들 중 좋았던 곳들 몇 군데 소개한다. 이 외에도 부다페스트에는 맛집이 정말 많다!
2. 여행
둘 다 여행도 좋아하고, 여행 스타일도 비슷하다. 2022년 한 해에만 두 달에 한번은 국경을 넘어 다녔다.
사실 우리의 첫 ‘여행지’이자 가장 많이 ‘여행’하는 곳은 부다페스트다.
날 만났을 때 남자친구는 부다페스트에 산 지 햇수로 7년 차였음에도 안 가본 곳이 참 많았다.
같이 다닐 사람도 마땅히 없었고 한국에 사는 한국인이 굳이 살고 있는 도시의 관광지를 잘 안가게 되는 것과 비슷하달까..?
그래서 처음엔 부다페스트 다니는 건 안 좋아하지 않을까? 했지만 외국인 여자친구를 만나서 관광지를 다닐 수 있다며 본인이 먼저 적극적으로 나섰다.
부다성 같은 곳도 가서 설명도 해주고 관광지 내부관람도 해보고, 도시의 축제도 즐기고.
그렇게 여행하는 느낌으로 부다페스트를 살고 있다.
여행은 서로를 단 시간에 더 깊게 알아갈 수 있는 좋은 수단이다.
연애 초반 처음 갔던 런던, 그리고 10개월 정도 됐을 떄 다녀왔던 이탈리아.
영국과 이탈리아는 내가 헝가리로 이사오기 전에 살던 나라로 나에게 의미가 여러모로 깊은 곳이다.같이 가서 친한 친구들도 만나고, 내가 거기서 살 때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하며 자연스럽게 서로를 더 많이 알 수 있었다.
여행도 스타일이 맞아야 한다.
둘 다 여름엔 바다를 엄청 좋아하고 적당한 휴양과 관광을 좋아해서 조윺도 잘 된다.겨울엔 남자친구가 좋아하는 스키를 따라 배웠는데, 나도 스키가 너무 재밌어서 여름엔 수영, 겨울엔 스키를 같이 즐길 수 있게 됐다.
3. 공통의 취미와 관심사
그 외에도 영화&드라마 보는 것을 좋아하고, 좋아하는 주종이 비슷하고(칵테일), 술을 즐기는 방법, 빈도도 비슷하다.
둘다 고양이를 좋아해서 종종 고양이 카페에 가기도 한다.
좋아하는 게 비슷하다 보니 자연스레 같이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대화가 많아지고 싸울 일은 거의 없다.
물론 일년이 넘게 한번도 안싸운 건 아니지만 간단한 다툼 수준이었고 심각하게 갈 상황인 적이 없었음.
이렇게 적으니 완벽해 보이므로...
다음엔 내가 남자친구와 겪었던 갈등과 나름의 해결 방법을 적어보겠다.
반응형'헝가리 라이프 > 국제연애'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제연애] 롱디에 관하여 01 - 나의 롱디 히스토리 (0) 2023.03.27 [국제연애] 국제 연애 현실 - 비자 편 (0) 2023.03.22 [국제연애] 국제 연애 현실 - 언어편 (0) 2023.03.14 [국제연애] 이게 맞아? 우당탕탕 썸, 그리고 고백. (0) 2023.03.07 [국제연애] 데이트 어플로 만났어요. 와이낫이 부른 첫 데이트. (0) 2023.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