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여행] 브루클린 다리 건너기(브루클린교/브루클린 다리/Brooklyn Bridge)
뉴욕에서 꼭 해보고 싶었던 브루클린교 걸어서 건너기.
뉴욕 별로 안 가고 싶다더니 하고 싶은 거 가고 싶었던 곳은 있는 나란 사람…
뉴욕 가는 길에 섹스 앤 더 시티 영화를 봤는데 거기서도 나온 장소라서 더 각인이 됐다.
막 노을이 질 때라서 너무 예쁘겠다! 고 하면서 올라갈 길을 찾는데 대체 어디로 올라가는 거임??
구글 지도 보면 브루클린 다리 워킹 스타트 포인트 어쩌고 가 있는데 아무리 봐도 너무 멀어 보이고 아무도 거기로 안 가는 거임…
어딘가 지름길이 있을 거 같아서 검색을 해보니 굴다리 아래 계단이 있었다!
점보에서 올라오다 보면 보이는 곳!
어떤 블로그에 항상 아이스크림 트럭이 있다는데 정말 있었음.
우린 여길 못 보고 지나쳐서 엄청 고생할 뻔했다.
굴다리 중간에 이렇게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짜잔!
드디어 브루클린 브리지 위에 올라섰다.
원래는 맨해튼 쪽에서 건너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브루클린 쪽에서 맨해튼으로 걷게 됐는데 훨씬 멋진 풍경이 펼쳐졌다.
바로 맨해튼을 바라보며 걸어갈 수 있다는 점.
ㄱㅇㅇ…
ㄱㅇㅇ…2
이래놓고 내 사진은 안 찍어 줬지…
오른편에 맨해튼 브리지도 보였는데 불이 안 켜져 있어서 아쉬운 풍경.
근데 브루클린 브리지가 너무 예뻐서 용서.
해 질쯤부터 건너기 시작해서 야경까지 볼 수 있었다.
다리가 꽤 긴데 걷다 보면 멀리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도 보인다.
생각보다 길고 바닥이 나무로 되어 있어서 조금 무서웠다.
밑에 차들이 지나가서 살짝씩 흔들릴 때마다 무너질 것만 같았다.
이 날 2만 보나 걸어서 발이고 다리고 엄청 아팠음.
내가 사진 찍는 틈을 타 냉큼 앉으신 남자친구.
남자친구 동생은 피곤하다고 먼저 가서 둘이서 꽁냥 거리며 건너다보니 끝이 보였다.
뉴욕 오기 전엔 꼭 멀리까지 가야 되냐며 투덜거렸었는데 막상 도착해서는 내가 자유의 여신상을 보다니~! 브루클린 다리를 건너다니~ 쏘 로맨틱!! 하면서 엄청 즐김 하하.
역시나 다리 건너면 보이는 건 대단한 마천루들.
쭉 걸어가면 지하철 타는 곳이 나온다.